지난 10년동안 이사만 다섯 번 했는데 이번에 또 새로운 이사를 준비하는 중 입니다. 이사를 하고 나면 다시는 이사 안 해야지 다짐을 하지만 또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저를 보며 지난 경험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사를 준비를 하며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세종에서 경기도로, 장거리 이사다보니 이사업체를 고르는 것부터 큰 산 넘기네요. 천천히 숨을 고르고, 체크해야될 것들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사업체 어디서 알아볼까?
1. 주변 소개
동네 이웃들에게 "이사할 때 어디서 하셨어요?"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냥, 저냥 큰 일은 없었다 정도이지 만족스러워서 소개시켜줄 만한 업체는 잘 없더라구요. 만족을 했더라도 이사업체에서 어떤 팀이 오느냐에 따라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괜히 소개를 시켜줬다가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보니 쉽게 소개를 시켜주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2. 이사 견적 어플
스마트폰에서 이사 견적 어플을 설치해서 소개를 받는 것입니다. 원하는 날짜, 지역 등을 넣으면 이사업체 몇 군데와 저를 매칭시켜주고 그곳을 통해서 견적 상담을 받습니다. 정말 아는 곳이 하나도 없고 정보가 없다면 이용하면 좋습니다.
3. 맘카페, 지역카페 제휴업체
지역 맘카페나 지역카페에 들어가면 제휴업체로 들어온 곳이 있어요. 제휴업체들은 카페에 실제 이사 현장을 찍어서 꾸준히 올리고 이사업체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가 많기 때문에 이사 결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불만족 후기들은 별로 없고 만족 후기들만 많기 때문에 견적 받을 때 잘 비교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인기가 있는 업체는 일찍 예약이 끝나고 비용이 다른 곳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이번 이사에는 맘카페 제휴업체 견적 2~3곳, 소개받은 2~3곳 해서 6곳 정도 견적을 받아볼 예정입니다.
이사업체 견적시 주의사항 5가지
1. 방문견적을 내려 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방문견적을 내러 오는 사람은 현장 팀장이거나 사장인 줄 알았는데 견적 담당 직원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예전에 이사할 때 견적 담당 직원이 따로 있는 줄 모르고 방문견적을 받았는데 이사 당일 현장에서는 짐이 초과되었다, 추가금액을 내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이미 짐은 80% 이상이 내려왔고 나머지 짐 때문에 용달을 추가해야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용달 비용 반을 부담했네요. 이것도 이사업체에서는 저더러 전부 부담하라고 하는 걸 제가 견적 직원한테 전화해서 따져서 반씩 내기로 한 거였어요.
그러니 방문견적 요청을 할 때 물어봐야 해요. "견적보러 오시는 분은 누구인가요? 대표인가요? 현장 팀장인가요?" 현장일 하시는 대표나 팀장이 베스트고, 상담 직원이라고 하면 그 업체는 거르세요.
2. 사업자등록증과 보험
성수기에만 일을 하고 사라지는 업체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이사 중 파손, 분실 등의 피해가 일어났을 경우 보상받기 위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3. 외국인 직원 여부
제가 지난 이사 때 이 부분을 확인을 못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 외국 나가서 일하는데 뭐 다를 게 있을까,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죠.
이삿날 보니 한국인 팀장 한 분에 나머지 직원 3명(여1, 남2) 모두 외국인이었어요. 처음에 현관문을 열고 인사하는데 대답도 없이 그냥 쌩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눈썰미 없는 전 이사가 한참 진행되고서야 직원들이 외국인인 걸 알았어요.
제가 어떤 요청을 하면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 직원은 무시 아닌 무시를 하게 되고 다른 방에서 일을 하던 팀장이 부리나케 달려나와 제게 뭐라고 했는지 다시 물어보시더라구요. 여러 번 요청하는 것도 힘들고 소통이 잘 되지 않으니까 답답한데 일을 하면서 내내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전화통화를 하고 물건을 팍팍 던져 놓으니까 너무 불안했어요. 속으로 제발 큰 일 없이 이사 끝나라 기도했죠.
4. 추가비용없음 확인 또 확인
방문견적을 보는 이유는 이삿짐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계약을 하기 위함이에요. 견적볼 때와 비교에 크게 늘어난 짐이 없는데 추가비용을 요구하면 누구 탓이다? 이사업체 탓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 이사를 하면서 한 번 이사할 때마다 다섯 업체 이상을 만났는데 대부분 똑같이 견적을 냅니다. 베테랑들은 척보면 척, 몇 톤인지 알아요. 확실하게 딱 얼마다! 하지 않고 여기에 용달이 하나 더 필요할 수 있다, 이럴지도 저럴지도 모르겠다 얼버무리는 업체는 거르는 게 좋습니다.
계약서에 자필로 '추가비용없음'이라고 적어달라고 하고 확실하게 확인을 받으세요.
번외로, 제주도에서 육지로 이사나올 때 이사업체에서 물이나 귤을 많이 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이요?"하고 물으니 육지로 이사나가는 사람들이 삼다수를 빠레뜨로 사와서 실어달라고 한대요. 귤도 주변에 나눠준다고 몇 박스씩 사다 놓구요. 허허,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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